이화영 '사면' 요청→ 주진우 "이재명 협박" 홍준표 "8·15 특사 예상"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자신은 검찰독재정권의 피해자라며 제헌철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주장을 SNS를 통해 펼쳤다.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보수진영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까지 사면 복권 말을 입에 올리고 있다며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두고 보겠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불법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받아 2022년 10월부터 옥살이 중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12일 SNS에 "조국, 송영길, 이화영은 검찰독재정권의 사법탄압 피해자들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연대해 사면복권을 관철해 달라"며 제헌절 특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 안내문을 소개했다.

그러자 김기현, 나경원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 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의 사면·복권이 당당하게 거론되는 무법천지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한 노골적인 '사법거래 청구서'이자 사실상의 '협박'"이라며 정부여당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도지사 몰래 사고 친 부지사의 모습이 아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하여 감옥 가서 대속하고 있다는 당당함, 협박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면은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범죄 자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정권 도덕성은 한 방에 훅 갈 것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사면복권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8·15 특사를 할 것 같다"며 제헌절보다는 좀 더 시간을 둔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