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홍준표 정말 추해…알아서 할테니 기웃거리지 말고 떠나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2024.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2024.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모습이 "정말 추하다"며 맹비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 의원은 4일 SNS를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우리 스스로 낮추고 쇄신해야 한다"고 당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홍준표는 당원도 아니니 더는 남의 당에 대해 말하지 말고 대구에 발붙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없기에 우리 당엔 병든 나무도 없다. 혹 있더라도 우리라 알아서 솎아낼 것이니 쓸데없는 걱정 말고 그냥 잊혀져라"며 홍 전 시장을 밀어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 스스로 말했듯이 이미 떠난 정치판 아닌가, 더는 기웃거리지 말라. 정말 추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전날 홍 전 시장이 "박근혜 탄핵 때 기껏 당을 살려 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해산하고 보수진영 재편 필요성을 거론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