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덕수 만남 오해살까 미뤄…김문수 버티면 권영세 도장런, 후보 못 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갈등과 관련해 결국 키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에 반발, 버티면 당 지도부가 막을 방법은 없지만 권 위원장이 대선후보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고 이른바 '도장 런'을 한다면 김 후보도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못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
이 후보는 7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실시 방침을 밝힌 '전 당원 상대 단일화 찬반 조사' 결과에 대해 "단일화하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본 뒤 "일반 국민들은 이런 움직임 자체를 '저 당은 경선 결과를 존중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힘으로선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면 대선 기호 2번은 김문수 후보가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후보는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 맞지만 대선 후보 공천장에 도장을 찍어주는 건 당대표 직인을 가진 사람(권영세 비대위원장)이다"며 "조심스럽지만 도장 런이라는 극단적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도장 런'은 2016년 20대 총선 때 친박계가 유승민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 상황을 만들자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시) 대표가 대표 직인을 들고 지방으로 가 공천 작업이 마비된 일을 말한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한덕수 예비후보와 만남을 예정했지만 단일화 논란이 매듭지은 뒤로 미루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뒤부터 한덕수 총리가 워낙 아껴주셨고 후배로서 잘 대해줬기에 예의상 만나 봬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최근 김문수, 한덕수 두 분의 갈등 상황이 생겨 혹시 제가 한쪽을 만나는 것이 정치적인 시그널로 비춰질까 염려돼 논란이 해결될 때까지 어떤 분도 만나기 어렵다"며 후보 단일화 이후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이 후보는 한 전 총리를 예의상 찾아볼 뿐, 이른바 '반명 빅텐트'와 무관하고 '대선을 완주할 것'이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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