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대 최고 89.77%' 대선후보 확정…두번째 도전(종합)

영남에 이어 수도권·강원·제주서도 90% 벽 넘어
'어대명' 경선 2위 김동연 6.87%…김경수 3.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에 아서 인사하고 있다. 2025.4.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고양=뉴스1) 김지현 박재하 임세원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19대 대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고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0.73%포인트(p) 차이로 아쉽게 졌던 이 후보의 두 번째 대권 도전이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발표된 권리당원(50%), 국민여론조사(50%) 합산 결과 89.77%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가 기록한 89.77%의 득표율은 진보와 보수 정당에서 치러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및 당대표 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이 후보는 지난해 당 대표 경선에서 85.4%의 높은 득표율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보수진영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약 84%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순회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는 △충청권(19일) 88.15% △영남권(20일) 90.81% △호남권(26일) 88.69% △수도권·강원·제주(27일) 91.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여론조사에서는 89.21%의 득표율을 기록해 7.77%의 김동연 후보와 3.03%의 김경수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김동연 후보의 당원 및 국민여론조사 합산 누적 득표율은 6.87%, 김경수 후보는 3.36%였다.

이 후보는 조만간 경선 캠프 해단식을 연 후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번 선대위는 '통합과 유능'에 방점을 찍고 170명의 국회의원이 소도시부터 광역 지방자치단체까지 전국으로 퍼져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당은 이르면 이번 주 인선 발표 등 선대위 윤곽을 공개할 예정이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