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재명, 대선 패배 성찰 대신 文 탓만…'내 탓'해야 승리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024년 3월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갑 후보와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의 지지유세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친문인 임 전 실장은 3일 SNS를 통해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20대 대선 평가를 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하지 못했다"며 패배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반성 대신 "정치적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떠넘겨졌고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패배 두 달 뒤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 당대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20대 대선 때 "우리가 상대만큼 절실했는지, 그들만큼 통합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는지 의문이다"며 그 결과 "우리는 서울에서만 31만766표를 졌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달리 "상대는 30대 젊은 대표(이준석)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윤석열)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다했다"며 그 결과가 "0.73%, 24만7077표 차이 승리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성찰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기를 바란다"라며 승리를 위해 처절한 반성과 친명 비명을 가리지 않는 통합과 연대, 행정수도처럼 획기적 대선공약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