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부정선거 토론? 이준석과 1대1 말고 그쪽 모두 함께 붙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청년들의 무료변호에 나선 이유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부정선거 1대1 끝장 토론'제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한 청년들은 모두 순진한 사람들이라며 그들을 그렇게 만든 상황을 탓해야지 그들을 벌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론의 중심인물인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를 놓고 '1대1 끝장 토론을 펼치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요구에 대해선 한명 한명 상대할 시간 없으니 모두 한꺼번에 나와 붙어보자는 말로 밀어냈다.

황 전 총리는 2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서부지법 난입 사태로 경찰에 체포된 청년들의 무료변론에 나선 이유로 "10대, 20대, 30대가 많더라, 다 순진한 청년들로 얘들이 왜 그랬겠냐"라며 "나라가 무너지는 걸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나온 것이기에 우리 어른들이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은 주로 좌파가 했다. 우리는 집회할 때마다 늘 법을 지키면서 했다"며 "젊은 학생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을 발생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청년들을 욕한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제가 만나보니까 다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이 사람들은 정말 순진한 젊은 사람들이다"며 결코 과격한 사람들이 아님을 강조했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부정선거는 팩트다"는 소신론을 펼친 황 전 총리는 2022년 7월 대법원이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부정선거 소송'을 △ 수많은 사람의 감시 아래 부정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산 기술과 해킹 능력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조직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할 것 △ 원고는 부정선거를 실행한 주체가 누구인지조차 증명하지 못했다며 기각한 것에 대해 "판결문 자체가 잘못된 것들이 많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1대1 토론을 요구한 이준석 의원을 향해선 "그러려면 나는 맨날 토론만 하고 다녀야 한다. 천 아무개(천하람)가 하자고, 하 아무개(하태경)도 하자고 할 것 아닌가"라며 "나라 지키는 일 하기도 힘든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라는 말로 하고 싶으면 모두 한꺼번에 나와서 붙어보자고 역제안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