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황교안, 부정선거 끝장토론 하자…영장저지 친윤, 한달 뒤 다 등 돌려"

2월 중하순 헌재 판결→조기 벚꽃 대선…그땐 출마한다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한 참가자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2025.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이 보수를 망치고 있다며 부정선거론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끝장 토론을 제의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이 2월에는 끝맺음하고 4월 중하순쯤 조기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때는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 친윤계가 대통령 체포영장을 저지하겠다고 외쳤지만 실제 집행 땐 그다지 의욕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들은 대통령을 위하는 척했을 뿐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15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조기 대선이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냐"는 물음에 "헌법재판소 절차를 보면 2월 중순이나 말 정도 인용이 되고 4월 말쯤 대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벌어져도 선거를 무난히 치러낼 수 있을 정도까지는 준비할 것이다. 벌어진다면 참여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대통령이 미리 작성한 손편지로 '부정선거'를 또 거론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망상이 아니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안 믿는 것에 자기 인생을 걸 수 있겠는가"라며 망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지상파 방송국이나 라디오 대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황교안 총리께 무제한 토론하겠다, 시간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더니 PD들은 너무 좋다고 했다"며 "그런데 황 총리가 지금까지 저와의 토론을 다 거절했다. 이번에 또 제안하니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황 총리가 부정선거론 시조새 같은 분이니 다른 분이 나오면 안 되고 나름 우두머리인 황 전 총리와 이야기해야 한다"며 "어떤 형식이든 받아들이겠다. 예를 들어 3대 1도 좋다, 황교안 윤석열 대 이준석 해도 된다"고 주문했다.

부정선거 토론과 관련해 현재 황 전 총리는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공개 토론'을 요구했고 선관위가 응하지 않자 "비겁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김기현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한편 이 의원은 "여당 의원들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스크럼 짜고 대통령을 지켜준다고 했는데 이번엔 예고된 집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먼저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새벽 3시 반 4시 반쯤 의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새벽 3시엔 길이 막히지 않는데 이처럼 오는데 50분씩 1시간씩 걸렸다"며 "이는 너무 전면에서 막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달 뒤엔 저분들 중 단 한 분도 윤석열 대통령 곁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