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원희룡 "MC, 한동훈 친구라고 그럼 안 돼"→ 진행자 "궁금해서"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있는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생방송 도중 한동훈 후보와 절친이라는 진행자를 향해 여러 차례 견제구를 던져 눈길을 모았다.

원 후보는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 초반 진행을 맡은 김태현 변호사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흐름이 바뀌었는지, 계속되는지"를 묻자 "원래 없는 것으로 언론이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원래 없는 어대한이다"고 한 뒤 "김태현 변호사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절친인 것을 잘 안다. 그럴 리 없다고 믿지만 편파적으로 (반송을 진행)하면 안 된다"고 낮고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김 변호사는 "한동훈 후보와의 사적관계와 상관없이 아주 균형 있게 진행하고 있다. 믿으셔도 된다"며 "청취자도 오해 없길 바란다"고 난감해했다.

인터뷰를 이어가던 원 후보는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진행자가 "한동훈 후보 측 이야기는 민주당 주도로 특검 통과, (대통령) 거부권 행사, 재의결, 폐기가 계속 반복돼 끌려들어 가느니 차라리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 수정 제안하고 정면돌파하자 이런 것 같은데 너무 나이브한 생각이냐"고 묻자 "그게 궤변이라는 건 이미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행자가 한동훈 친구라고 그렇게 하면 안 돼요"라며 한 후보 생각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불편해했다.

그러자 김 변호사는 "사적관계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 궁금해서 질문한 것"이라고 펄쩍 뛰었다.

경기고를 나온 김태현 변호사와 현대고 출신 한동훈 후보는 동갑(1973년)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한 후보가 서울법대(92학번) 4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7기인 반면 재수를 해 서울법대에 입학(93학번)한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7기로 한 후보보다 10년이 늦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