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F2021]정세균 "상대 무능에 기대온 구태 벗고 새 정치로"
"구조적 불평등 해소하고 담대한 회복의 길 열어야"
"혁신경제·돌봄사회 패러다임으로 코로나 이후 준비"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여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2일 "우리 정치도 상대방의 무능과 허물에 기대온 구태를 벗고 국민과 함께 비전과 희망을 공유하는 새로운 정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1'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뉴스1 창립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에 다시 한 번 열정과 희망을 북돋는 자리가 되길 고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은 필연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총리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기술과 발전경로를 빠른 속도로 뒤쫓아 성장해온 추격형 경제 전략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에서 창의성의 경제로 전환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덩치 큰 골리앗이 아니라 똑똑한 다윗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했다.
이에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창의적 혁신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런 혁신의 과정에는 도전, 모험, 열정을 되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기업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지금 이 자리에는 신기술혁명과 비즈니스 혁신의 선봉에 선 젊고 패기 넘치는 기업가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공유될 여러분의 통찰과 비전이 새 시대를 여는 희망의 밑거름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일상의 패러다임에 초래한 변화를 언급하면서 "코로나는 한국 사회에 '불평등'이라는 깊고 넓은 상처를 남겼다.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 계층 간 불평등, 이 모든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희망을 샘솟게 할 담대한 회복의 길을 열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담대한 회복은 과거로의 원상회복이 아니다.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끊임없는 혁신의 기초를 다지는 미래지향적 회복"이라며 "그러나 그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의 틀을 벗고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혁신의 과정은 누군가에게는 축복의 과정이 되겠지만 다른 이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의 과정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돌봄 없는 혁신, 혁신 없는 돌봄은 반쪽의 길"이라며 "이제 혁신경제와 돌봄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경제와 돌봄사회는 대선주자인 정 전 총리가 제시한 미래 비전이다.
정 전 총리는 혁신경제와 돌봄사회와 관련한 정책으로 각각 정부의 지식재산권 업무 컨트롤타워인 '지식재산처' 신설과 스무살 청년에게 1억원을 일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을 제안한 바 있다.
정 전 총리는 '희망을 품지 않은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는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의 말을 인용하면서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는 절망을 딛고 일어선 희망의 역사였다.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가 다시 한 번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희망,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제언했다.
뉴스1 미래포럼 2021은 정 전 총리를 비롯해, 홍선근 뉴스1 회장, 박병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 원장,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새 희망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진행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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