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말없이 '박형준 부인 엘시티 아파트 前주인은 아들' 뉴스 공유

SBS는 18일 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전 주인은 바로 재혼한 부인의 아들이었다고 보도했다. (SBS 갈무리) ⓒ 뉴스1
SBS는 18일 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전 주인은 바로 재혼한 부인의 아들이었다고 보도했다. (SB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관련 '엘시티 아파트 매입 의혹' 뉴스를 일체의 설명없이 SNS에 공유, 침묵으로 박 후보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SBS가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이다"라는 보도를 내 놓자 이를 그대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SBS는 "박형준 후보가 '제가 살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2020년 4월 부인이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샀다'고 했지만 누구로부터 샀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추적끝에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아파트 전 소유주는 "81년생 최모씨로 다름 아닌 박 후보의 부인 조씨의 아들로 밝혀졌다"고 했다.

SBS는 "조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씨는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 씨에게 웃돈 700만원을 주고 20억 2200만원에 집을 샀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씨의 딸 최모 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형준 후보 캠프 관계자는 SBS에 "조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라며 "조 씨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자 여권은 모든 화력을 부산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부산 정관계를 들썩거렸던 엘시티 의혹이 박 후보의 아킬레스 건으로 판단,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상당한 재력가인 부인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매입한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