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사퇴해야"

민주당직자 성추행 관련 "피해자 공개 원치 않은 일 공개해…"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2012.4.15/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민주통합당은 12일 민주당 당직자의 여기자 성추행 파문을 처음으로 외부에 알린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에 대해 "피해자가 공개를 원하지 않았던 일을 공개하는 짓을 했다"며 "원내대변인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쟁점화 하고 상식밖의 행동을 했다"며 "신 원내대변인은 기본적인 인권감수성 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자신의 가족을 피해당사자라고 입장바꿔 생각했다면 이런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 의원 개인이 아니라 새누리당에서 이 일을 시킨 것이라면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입막음하려 한 것이 아니라 공개를 원치 않는 피해자의 입장을 배려해 처리했던 것"이라며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서 정확한 처벌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지금까지 이 사건을 처리한 방식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합의한 기준에서는 잘한 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the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