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컨택터스, 국정감사 요인 당 차원 진사조사할 것"

민주통합당의 용역폭력 진상조사단 간사인 은수미 의원은 10일 SJM 노조원 폭력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호업체 컨택터스가 청와대 비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국정감사 요인이고,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컨택터스가)민간 군사기업을 표방하고 업체 내부적으로 물대포 차량과 히틀러견이라고 불리는 시위진압 특수견, 무인헬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은 의원은 "이 업체는 일반 경비업의 수준을 넘어서 폭력 산업이라는 하나의 수익모델을 지향하고 있는 기업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이 물대포차를 보유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은 의원은 "경찰조사에서 물대포차를 보유한 것이 외국에서 수입해 온 것이 아니라 소방서에서 사용하다 공매처분 한 소방차를 개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이 가능한 일인 모양인데 놀랐다. 이 같은 차량이 몇 대나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컨택터스 측이 물대포차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폐차 처분했다는 것이고 지난 2010년 12월 30일 소방서에서 공매 처분한 소방차를 낙찰 받은 것이라고 경찰이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경비업체가 SJM 같은 노동현장에 용역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현재 경비업법 시행규칙 제 24조는 노사분규가 진행 중인 사업장 또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 주택재개발이나 재건축 관련 이해 대립이 있어서 다툼이 있는 장소 등에 방어를 위한 경비용역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호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컨택터스를 접촉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 본인들이 주장한 자료에 따른 것"이라며 "SJM에 대한 조사 결과 경찰은 컨택터스가 SJM 현장에 경찰에 신고한 것보다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 이전에 투입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과거 1~2년 간 다른 사업장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경찰이 다른 경비용업 업체나 컨택터스를 묵인했다는 제보를 받고 있다"며 "오늘 증언대회를 국회에서 할 생각이다. 증언대회를 통해 규명해 볼 것이고, 실제로 경찰이 묵인을 하거나 비호를 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을 민주당 차원에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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