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영 의원 "어린이 기호식품 7332개 중 식품이력 추적 가능 식품은 단 1개"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정책개발 조찬모임에서 류지영 의원이 보육 및 저출산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2012.6.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정책개발 조찬모임에서 류지영 의원이 보육 및 저출산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2012.6.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과자, 빵, 초콜릿 등 어린이 기호식품 총 7332개 중 식품이력 추적이 가능한 식품은 단 한 개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2009년부터 2012년 7월까지 받은 식품이력추적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식품 135만 여개 중에 단지 309개 식품만이 식품이력관리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류 의원은 "어린이 기호식품 속 이물질이 혼입되어 있음을 알거나 식중독 유발균 등 기준·규격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회수 조치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3년간 7332개의 어린이 기호식품 중 이물질 검출건수는 744건에 달하며 이물질의 종류도 담배필터부터 돌, 유리, 벌레 등 다양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식품이력 추적관리 사업은 의무화가 아닌 업체 자율로 운영되어 등록업체 및 품목 확대에 어려움이 있고 등록할 경우 식품업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의원은 "소비자에게 식품이력 추적사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한 제품홍보 효과를 누려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이력추적사업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단계적으로 어린이 기호식품에 식품이력 추적 등록을 강제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