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국회의원 되다… 국회, 통합진보 윤금순 사퇴 의결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임시국회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2.7.0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임시국회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2.7.0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어 윤금순 통합진보당 의원의 사퇴서를 받아들였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윤금순) 사직의 건'을 상정해 재적 242명 중 찬성 191표(반대 40표, 기권 11표)로 의결했다.

이로써 비례대표인 윤 의원은 의원직 자격이 상실됐으며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승계 순위에 따라 서기호 전 판사(14번)가 의원직을 이어받게 됐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19대 총선을 위한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내부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 정황이 밝혀지면서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를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전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 회장으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았던 윤 의원은 당의 사퇴 권고를 받아들여 자진 사퇴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윤 의원이 사퇴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한 구 당권파의 조윤숙 후보(7번)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돼 당 혁신비대위는 조 후보의 제명이 결정될 때까지 윤 의원의 사퇴를 유보키로 했다.

한편 윤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 경쟁명부 사퇴 권고를 받았던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여전히 사퇴를 거부한 채 의정활동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 의원은 당으로부터 제명 조치 됐으나 정당법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과반 의결을 얻어야 출당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두 의원은 당적만 박탈될 뿐 의원직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두 의원의 의원직 자격 박탈을 위한 국회 윤리특위 차원의 자격심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