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애국가 거부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어"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 주최로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외한국학교 이사장 협의회 정기총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2012.6.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 주최로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외한국학교 이사장 협의회 정기총회 및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 있다.2012.6.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통합진보당 구당권파를 겨냥, "어떤 경우에도 애국가를 거부하는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우리는 통합진보당과 연합·연대의 대상이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이해하는 통합진보당이 돼 주길 바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던 이석기 의원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야권연대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두 분의 의원(이석기 김재연)과 애국가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서 국민이 '저 정도 되면 괜찮다'고 했을 때 야권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석기 의원이나 김재연 의원은 민주적 절차, 즉 비례 경선 규정이 있다면 자격심사의 요건이 된다. 또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파장이 있기 때문에 두 분이 사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두 의원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다만 강병기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두 당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강 후보도 보도를 보면 두 분의 의원에 대해 제명 혹은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딱히 뭐라고 얘기할 순 없다"며 "통합진보당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혁신된다면 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고 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19대 국회 개원 협상에 대해서는 "(국회의장단 구성과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만을 위한)원포인트 국회보다는 (상임위원장 배분, 언론사 파업 청문회 등 현안들이 한번에 합의되는) 원샷으로 타결되면 할 것"이라며 "몇 차례 접촉을 했는데 새누리당이 반대하고 있는 사항은 가벼운 것이기 때문에 오늘 쯤이라도 잘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어느 정도 양해가 됐고 국정조사와 청문회 문제도 어느 정도 얘기가 됐다"며 "(언론사 파업 사태 관련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그 문제도 어느 정도 양해하는 선에서 풀려가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구상과 관련해서는 "그쪽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훌륭한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결정하면 우리 후보가 안 원장보다 지지도가 훨씬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