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2일 유임이 결정된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재선, 광주 광산을)은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거친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1951년 전남 함평 출생인 이 의장은 1973년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세제 부분에서 특히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과 세제실장을 거쳐 2002년 국민의 정부 시절 관세청장에 올랐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검찰총장·경찰총장과 함께 '3대 권력기관장'으로 불리는 국세청장에 올랐다. 국세청장 취임 후 외부 청탁을 차단하기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즐기던 골프를 끊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6년에는 행자부 장관에 취임해 참여정부의 핵심 과제였던 정부 혁신에 앞장섰다. 행자부 장관 취임 8개월만인 같은해 12월에는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참여정부 들어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정권 실세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수차례 열린 청문회에서도 정책적 지적 외에는 별다른 흠결을 찾지 못했을 정도로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광주 광산구(을)에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이지만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며 쌓은 정책 기획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민생본부장, 정책연구원 부원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으로 활약했다. NGO모니터단이 뽑은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모범적 의정 활동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18대 국회에서도 당 정책위의장에 뜻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초선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맡기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는 당내 일부 지적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는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지난 1·15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한명숙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4·11 총선 과정에서 총선 공약 마련을 진두지휘했다.

친노 인사로 분류되지만 온건한 성품으로 당내 제 계파와 두루 친분이 있을뿐더러 당내·외를 막론하고 적이 없다는 평이다.

△전남 함평 △학다리고, 전남대 △미국 미시간대 응용경제학 석사 △성균관대 경제학 박사 △14회 행정고시(1973년) △재경부 국세심판원장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국세청장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18·19대 국회의원(광주 광산을)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민주당 정책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대변인 △국회 균형발전 연구포럼 대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정책위의장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