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임수경 폭언 공식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 취해야"

김영우 "'변절자' 발연, 北 탈북자 강제북송 논리와 다를 바 없어"

[자료]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2012.5.2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은 4일 탈북 대학생과 자당 하태경 의원에 대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변절자' 등 막말 파문과 관련, "민주당은 임 의원의 반(反)인권·반통일적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임 의원의 폭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탈북자들은 북한의 3대 독재체제라는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선을 넘어왔다. 그들이 바라는 건 자유와 인간다운 삶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그런 탈북자들이 '변절자'라면 임 의원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는 대체 뭐냐"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또 "임 의원의 '변절자' 발언은 탈북자 강제북송을 주장하는 북한의 논리와 전혀 다를 바 없다"면서 "더욱이 국회의원직을 내세워 국민을 협박하고 폭언을 가한 것은 개인의 인격 문제를 넘어 국회의원 자질의 문제다. 어찌 사석에서의 단순 말실수로 치부할 수 있겠냐"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일은 임 의원 개인의 사과로 마무리될 수 없다"며 "거듭 밝히지만 탈북자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들이 변절자란 왜곡된 인식을 가진 민주당 임 의원이 과연 국회의 임무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