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에 각각 강창희, 이병석 선출

강창희(대전 중) 새누리당 의원이 1일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또 같은 당 이병석(포항 북)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각각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경선을 실시한 결과, 친박(친박근혜)계 6선의 강 의원과 비박(非朴·비박근혜)계 4선의 이 의원이 각각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과 이 의원은 오는 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임기 2년의 19대 국회의장 및 새누라당 몫 부의장이 된다. 다만 다수당의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는 본회의에서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관례여서 강 의원과 이 의원은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및 새누리당 몫 부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136명의 의원 가운데 88표를 얻었다. 강 의원과 함께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비박계 5선의 정의화(부산 중·동) 의원은 48표를 얻는데 그쳤다.
강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자 당선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더욱 겸손하겠다는 약속,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여당에선 한번 듣고, 야당에선 두 번 듣고, 국민엔 세 번 물어 각계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다짐했다.
1946년 대전 출신의 강 의원은 육군사관학교(제25기)를 나와 제11, 12, 14, 15, 16대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17·18대 총선 당시에도 대전 중구에 출마했으나 권선택 전 자유선진당 의원에 패배해 국회 입성이 좌절됐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 4·11총선에서 당선돼 6선이 됐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하는 그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에 이어 진행된 부의장 후보 경선에선 이병석 의원이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의총에 참석한 130명의 의원 가운데 76표를 얻었다.
이 의원과 함께 경선에 나섰던 친박(친박근혜)계 4선 정갑윤(울산 중) 의원은 54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 의원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경력과 풍부한 원내 경험으로 강 의원이 펼치는 의정활동과 선진 국회 달성 노력을 최선을 다해 보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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