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로 '친朴 강창희' 선출(종합)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이 1일 19대 국회 전반기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장·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6선의 강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뽑았다.
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136명의 의원 가운데 88표를 얻었다.
강 의원에 맞서 경선에 나섰던 정의화 의원(부산 중동구)은 48표를 얻는데 그쳤다.
강 의원은 이날 당선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더욱 겸손하겠다는 약속,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약속,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여당에게는 한번 듣고, 야당에게 두번 듣고, 국민에게 세번 물어서 각계의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당의 국회의장 후보 지명에 감사하고, 여러 의원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로 선출된 강 의원은 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국회의장이 된다. 다만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해온 관례에 따라 강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이다.
대전 출신인 강 의원은 육군사관학교(제25기)를 나와 11, 12, 14, 15, 16대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강 의원은 지난 4.11 총선을 통해 대전 중구에서 세번째 도전 끝에 6선에 성공했다. 17대와 18대 총선에서는 권선택 전 선진통일당(구 자유선진당) 의원에 밀려 국회 입성이 좌절 됐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하며 박근혜 전 대표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에 곧이어 국회 부의장 후보도 선출한다.
여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각각 4선인 친박계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과 친이계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북구)이 경쟁하고 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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