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국면의 새누리당 '입'은 누구?…홍지만, 윤상현, 신의진 등 거론돼

© News1 김대벽 기자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가 내주초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선 국면에서 당의 '입' 역할을 할 신임 대변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 대변인을 맡았던 황영철 의원은 대표비서실장에 임명됐고, 4·11 총선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당 대변인직을 수행해 온 이상일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임이 검토됐으나 본인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대선에서 대야 공세의 전면에 나서야 하는 당 대변인을 남녀 투톱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남성 대변인으로는 그동안 초선이 당 대변인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SBS 앵커출신의 홍지만 당선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홍 당선자는 5·15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대변인과 전당대회 당일 본행사 사회를 맡았다.

홍 당선자는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지만 앵커 출신이라 몇차례 이야기가 나왔던 것은 맞다"며 "대변인직이 주어진다면 대선 정국에서 밑바닥 민심을 잘 전달하고, 야당의 공세에 맞서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  © News1 임영조 기자

당 안팎에서는 중요한 대선 정국을 앞둔 만큼 초선이 아닌 재선 의원이 당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선 의원으로는 친박(박근혜)계인 윤상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대변인직 임명과 관련, "아직 논의된 것이 없다"며 "(제의가 온다면) 그때가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부산 금정에서 재선에 성공한 당 쇄신파 소속 김세연 의원 역시 당 대변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당직 제의를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신의진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  © News1 박정호 기자

여성 대변인은 18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여성 의원들이 대거 낙천·낙선함에 따라 인물난에 빠진 가운데 '나영이 주치의'로 알려진 소아정신과 의사 출신의 초선인 신의진 당선자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대변인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전후로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