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도 강기갑 직접 만나 사퇴 거부 의사 밝혀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만난 뒤 굳은 표정을 보이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2.5.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만난 뒤 굳은 표정을 보이며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12.5.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2번)를 만나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이정미 비대위 대변인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중앙위 결정에 반발하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이 당선자와 배석자 없이 3시간 가량 만나 서로의 입장을 조율했다.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4일 중앙위 결정에 따라 경쟁명부 비례대표 당선자인 이 당선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으나 이 당선자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퇴 답변은 듣지 못했고, 의견 교환은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2번) © News1

앞서 강 위원장은 17일 역시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3번)를 만나 자진 사퇴를 요구했으나 마찬가지로 거절당한 바 있다.

한편 강 위원장은 두 당선자의 자진 사퇴 시한을 21일로 못박고 사퇴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태다. 자진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가 검토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두 당선자는 17일 출당 조치에 대비, 서울시당 소속이던 당적을 구당권파측 세력이 우세한 경기도당으로 옮긴 상태다.

구당권파측 두 당선자는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따른 중앙위의 사퇴 권고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구당권파측과 사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비대위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양측의 대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