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김미희 "국회의원 사퇴할 만큼 문제있지 않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당선자 간담회 중 김미희 당선자가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싸고 당내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당선자 간담회 중 김미희 당선자가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김미희 통합진보당 당선자(경기 성남 중원)는 16일 "통합진보당이 국회의원을 사퇴할 만큼 그렇게 문제가 있지 않다"고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사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히 피력했다.

당권파에 속하는 김 당선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진보세력의 최대목표가 '당권파 제거'로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부정선거라는 색안경을 끼고 당권파를 해부하고 잘라내야 할 암덩어리, 괴물로 보기 시작했다"며 "겉핥기 조사로 당내 비례대표 경선을 부정선거로 낙인찍은 진상조사보고서의 문제점을 인정했더라면 일이 이렇게 까지 극한으로 치닫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중앙위가 전자투표로 안건을 처리한 데 대해 "논란을 야기했던 전자투표방식으로 중차대한 결정을 한 것은 인정하기 어렵고, 절차상의 하자도 있다"며 "적법성 논란 속에 비례대표 당선자 사퇴와 혁신비대위 구성안을 전자투표로 결정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이 국민 앞에 내놓을 유일한 출로는 창당정신에 기초한 당원 총투표"라며 "당이 신뢰가 무너지고 어려움이 처할수록 당원의 요구와 입장에 의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회견 후 강기갑 위원장이 발표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1차 인선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유감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 12일 중앙위에서 당원에게 폭행을 당해 목 디스크 수술을 받게 된 조준호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하루 빨리 완쾌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외에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chind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