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논란' 통합진보 윤금순, 비례 당선 사퇴키로
오늘 오전 기자회견…통합진보, 이석기 당권거래 보도는 "사실무근" 주장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선거 사태와 관련,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윤금순 당선자가 4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 사퇴를 결정하고 사퇴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윤 당선자 측 등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윤 당선자 측은 "사퇴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당선자와 관련된 전국여성농민총연합회(전농연)가 2일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며 "윤 당선자가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3일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보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호 통합진보당 부산 금정구의원은 지난달 18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비례대표 1번(윤금순 후보)과 2번(이석기 후보) 당선에는 부정 선거와 소스코드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당권파 측이 임시 투표소를 임의로 세워 표를 수집하러 다닌 이른바 '박스떼기'를 통해 윤 당선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했다. 국민참여당계 오옥만 후보는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현장투표에서 윤 당선자에 역전을 허용, 9위로 밀려났다.
한편 통합진보당 측은 이날 일부 언론이 당권파 핵심인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2번)가 국민참여당 출신 유시민 공동대표를 만나 '당권 거래'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3일 복수의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은 비례대표 경선 부정 진상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사흘 전 이 당선자가 유 대표를 만나 "당권(대표직)을 받아라. 대신 (당권파에게) 당 지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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