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朴연대' 유인태·이낙연·전병헌 "결선 투표 때 단일화 한다"

국회에서 회동한 후 3인 합의문 발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후보인 유인태(왼쪽부터),전병헌,이낙연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2012.5.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른바 非朴(비·박지원)연대로 불리는 유인태, 이낙연, 전병헌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들은 1일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담합을 추인하는 자리가 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40분 가량 회동한 뒤 이박 연대를 비판하는 내용의 합의문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철, 조정식, 김영주 의원도 함께했다. 세 사람은 이박 연대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인 바 있다.

세 후보들은 "이·박 담합은 국민을 식상하게 하고 당의 역동성을 억압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어둡게 한다"며 "특히 재야 원로까지 끌어들인 거짓말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원내사령탑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리 세 사람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12월 정권교체를 기필코 이루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능한 모든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원내대표 선거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회동 후 이낙연 후보은 기자들과 만나 "결선투표 때 세 사람이 단일화에 나서는 거냐"는 질문에 "그 방안이 유력하다"고 답했다.

전 후보도 "세 사람이 (결선투표 때 단일화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