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 과반 붕괴, 선진당이 중심잡고 선도해야"

이인제 자유선진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문대성·김형태 당선자의 탈당으로 과반 의석이 무너진 새누리당과 관련, "5석을 가진 우리당이 더 선명한 깃발과 강철 같은 단결로 국회의 중심을 잡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 참석,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갖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그동안 역량을 비축했던 좌파 세력이 하나로 연대하고 있다. 19대 국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며 민생을 챙기고 국가의 장래를 개척할 수 있을지 암담한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언론이 12월 대선에 초점을 맞춰 보도를 시작했다. 아마 날이 갈수록 더 대선정국으로 소용돌이 칠 것"이라면서 "이럴 때 일수록 우리당이 체제 정비를 더 잘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가치와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그 목표와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전열 정비가 급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렇게 되면 대선정국에서 우리당이 내세우는 후보가 빠른 속도로 민심을 확대하고 건강한 정부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급하다고 허둥대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비대위원들이 한달여 안에 강력한 당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서 중앙당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해서도 "비대위는 한달안에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정상적인 당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과도기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라는 것을 당무위원들이 잘 이해해 달라"며 "4년 후에는 목표로 했던 제3세력, 제3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새출발 하자"고 밝혔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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