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훼손 진실 원인규명 다 어디갔어?

11일 총선 당시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투표함 훼손과 봉인 문제 논란이 투표가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투표함 훼손 논란은 11일 저녁 7시39분경 서울 강남을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측이 강남을 지역의 투표함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정 후보측은 제대로 밀봉되지 않은 투표함과 봉인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함이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즉각적인 대응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선관위측은 개표를 즉시 중단하고 확인에 나섰고 문제가 된 27개의 투표함을 유효투표에서 제외하고 개표를 다시 시작했다. 27개의 투표함 중 정 후보가 출마한 강남을 지역의 투표함은 16개다. 16개의 투표함 가운데 바닥과 투입구에 테이프가 봉합되지 않은 투표함은 7개, 봉합한 테이프에 확인 도장인 봉인이 찍히지 않은 것은 9개다.
정 후보측의 이의 제기에 선관위는 행정미숙의 문제일 뿐 부정행위 가능성은 미비하다고 밝혔다. 투표함이 봉인돼 있지 않아 투표함의 기밀성이 의심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투표지 투입구를 이중으로 봉쇄·봉인하고 있기 때문에 기밀성이 담보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관위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강남구 지역의 투표함과 관련한 진실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잇따르고 있다.
노종면 YTN 전 노조위원장은 13일 본인의 트위터(@nodolbal)를 통해 다시 한번 투표함 미봉인과 훼손 문제를 제기 했다.
노 전위원장은 "투표함 훼손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힘든 측면이 있으며 '대범한 승복'은 진실규명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트위터러들은 "투표함 훼손은 강남 말고 다른 지역은 없었나 궁금하다"(@mirua****), "강남을의 투표함 훼손 문제는 철저히 끝까지 조사해야 한다"(@jaro***), "투표함 훼손!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가는 과정조차 부정된다면 더이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누가 믿겠는가? 이번 선거를!"(@bmc***), "조만간 치를 대선을 위해서라도 강남을 투표함 훼손, 결함은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 SNS만 떠들고 방송은 침묵중."(@mok***), "선관위는 강남을 투표함 사건에 대해 명쾌하고 정확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 피하고 모르쇠로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만 말고"(@Ili****) 등의 반응을 보이며 진실 규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반면 또 다른 트위터러들은 "강남을 투표함 문제는 진실이 밝혀져야 겠지만 그것이 개표 프로그램, 출구조사 의혹을 거쳐 청와대까지 개입했을 거라는 식의 무한 확장식 음모론은 체력낭비다"(@his**), "혹시 부정선거 의혹 제기하시려는 거면.. 이러다 대선도 날아갑니다... 음모론은 이제 그만~~"(@anar****)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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