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승원 탄원서' 진실 확인…성추행 술자리엔 민주당 의원도 동석"

"성추행·무마 시도 있었다"…"김민석 언제 제보받았나"
"알고도 밀어붙이려 했다면 공범…김승원 사태 이제 시작"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9.2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20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추가 의혹과 관련해 "탄원서 내용이 상당 부분 진실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원서를 받았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탄원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김 전 후보자의) 성추행과 무마 시도가 있었고, 그 성추행 자리에 김승원 말고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김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사람들은 이거(탄원서) 언제 제보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에 이 탄원서가 가기 전에 김 대표에게 갔던 것이 맞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어 "김승원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책임 추궁과 진실 규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면서 "김 대표가 오늘 보니 좀 멘탈 깨진 것 같은데, 멘탈 꽉 잡으라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술자리 성추행 정도는 법무부 장관 시켜도 괜찮은 당인가"라면서 "그때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 입 꾹 닫고 있던 사람들은 의원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잘못된 인사가 있었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했는지를 봐야 한다"며 "민주당이 알고도 밀어붙이려고 했다면 이건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리위가 이상한 데로 가서 그렇지 활약상이 막강하지 않느냐"면서 "민주당에는 윤리위가 없나. 김승원의 성추행, 음주 운전 후 갑질, 오빠 독약. 로비, 경기도당의 비자금 등등 이런 문제를 윤리위에 올릴 생각조차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지난 17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탄원서에는 지난 2024년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이 음주 운전을 하고 술을 마신 뒤 보좌진에게 폭언했다는 주장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