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靑·與 김승원 '성추행·갑질' 탄원서 접수·공유 시점 공개해야"

"17일 홍익표 靑정무수석 통해 전달됐는데 靑은 '확인 어렵다'만"
"국민 '뭘 감추는가' 물을 것…李 사과하고 인사시스템 재점검해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법무부 장관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전직 보좌직원들의 탄원서에 대해 "접수 여부, 전달 경로, 검증 라인 공유 시점을 즉각 공개하라"고 청와대와 민주당을 압박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과 보좌진 상대 갑질, 추가 청탁 의혹 등을 담아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가 지난 17일 홍익표 정무수석 등을 통해 청와대 측에 전달됐는데, 청와대는 '확인이 어렵다'는 말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탄원서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언제 어떤 경로로 검증 라인에 공유했는지 밝히지 않는 한, 대통령이 이튿날까지 임명을 저울질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국민은 '무엇을 감추는가'를 물을 것이고, 그 의심의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민주당도 협조해야 한다"며 "사전 검증과 청문 검증이 국민의 판단보다 늦게 작동한 이유를 밝히고, 인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선 개입 의혹과 김현지 부속실장 개입설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은 반복되는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전날(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원서에 담긴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충격적"이라며 "도대체 누가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인지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부는 이미 보좌진 갑질 문제로 두 번이나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현직 여당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일을 겪은 바 있다"며 "그런 경험이 있는데도 장관 지명 전에 전직 보좌진을 상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인사라인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청와대 인사라인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한다"며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은 인제 그만 공소취소 재판 삭제를 단념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