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전 보좌진들, 靑에 '성추행·음주운전 의혹' 탄원서 전달"

KBS "지난 17일 홍익표 등에 전달…지명 철회 요구"
김승원 측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 있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직 보좌진들이 김 의원의 성추행과 음주운전, 폭언 등 의혹을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19일 나왔다. 김 의원 측은 탄원서 내용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이날 김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전직 보좌진들의 탄원서가 지난 17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김 의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보도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지난 2024년 김 의원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한 동석자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항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고 술을 마신 뒤 보좌진에게 폭언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또 다른 전직 보좌진도 탄원서를 통해 김 의원이 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경기도당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거론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해당 탄원서 내용에 대하여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 제출됐는지도 알지 못한다"며 "보도된 탄원서 소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사퇴 배경과 관련한 위 소문에 대해 당시 근무했던 보좌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 더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퇴 결심 전 청와대와 사전 교류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대통령님께 누가 되는 것이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답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