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대통령 공소취소 선봉장 김승원 사퇴…만시지탄·사필귀정"(종합)

장동혁·정점식 등 지도부 일제히 사퇴로 끝날 일 아냐
안철수 "대국민 사과", 송언석 "국정운영 기조 전환" 등 요구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6.9.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선봉장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제 사퇴한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김승원 후보자까지 사퇴한 것은 도저히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라는 위험한 책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슬쩍 도망치기로 결심한 것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러나 이 대통령이 공소취소라는 국정 제1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소취소 작전의 선봉장을 교체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며 "이 대통령 입장에서 김 후보자 대신 그 자리에 갈아끼워 넣을 사람은 많다. 여전히 여당 의원 105명으로 출범한 공소취소의원모임은 해산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제 그만 본인의 공소취소 재판삭제를 포기하라. 그리고 '재판 받겠다'라고 선언하라"며 "아울러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통해 인사검증 라인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인사라인을 전면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말이 사퇴지, '사퇴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승원은 물러나면서까지 '남 탓', '검찰 탓'만 했다. 잘못이 없는데 물러나는 것인가"라며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 주가조작, 국민 생체실험, 가족 조합, 모두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가 숱한 의혹과 국민적 비판 끝에 결국 자진사퇴했다"며 "단순히 '사필귀정'이라는 한마디로 넘길 일이 아니다. 장관 자리를 내려놓는 수준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사퇴 순간까지 보여준 김 후보자의 파렴치한 입장에 국민들은 또 한 번 분노와 모욕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비리 의혹을 고작 정권에 대한 작은 부담 정도로 치부하고, 끝내 국민을 향한 진솔한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완의 검찰개혁과 정치 검찰의 표적수사 타령을 늘어놓으며 또다시 핑계와 궤변으로 본질을 왜곡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끝까지 이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억지 개혁을 외치는 이 위선적인 태도가 바로 이 정권의 민낯"이라며 "책임과 처벌 없는 꼬리 자르기 사퇴로 면죄부를 얻을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김승원 의원을 둘러싼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해 당장 즉각적이고 엄정한 재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후보자의 자진사퇴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부적격 인사를 지명하고, 온갖 의혹과 논란에도 결정을 미루며 국정 혼란을 자초한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 대통령은 김승원 인사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만시지탄이다. 이제라도 이재명 정권이 민심이 천심임을 깨닫고,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하기 바란다"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승원, 용혜인 애당초 해서는 안 되는 인사였다"며 "국민들에게 갖은 스트레스 다 안기고 이제와서 자진사퇴한다고 그 잘못이 줄지 않는다"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승원 후보가 물러났다. 인사청문위원인 나를 사찰해 가며 버텼으나, 국민의 분노를 넘어서지 못했다"며 "끝까지 장애인을 자기 비리의 방패막이로 삼았다. 낙마가 끝이 아니다. 국회의원 특권과 청탁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