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수 특감 후보자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법·원칙 따라 판단"

"특별감찰관제, 민주적 파놉티콘으로…사후 적발 넘어 비위 예방"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2026.8.25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는 18일 "어떠한 외압이나 정치적 고려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과 원칙, 객관적 사실과 증거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직무상의 독립성을 확고히 지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성역을 두지 않되 선입견을 갖지 않고 법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 범위 안에서 엄정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서울고검 감찰부 검사 시절을 돌아보며 "지휘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사실과 원칙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감찰의 기본이라는 점을 배웠다"며 "데이터를 활용한 감사 기법을 도입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중단돼 있던 특별감찰관 조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전문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력을 충원하고 필요한 예산과 업무 환경을 갖춰 실효성 있는 감찰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16년 사임한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 재임 당시 축적된 제도 운영 경험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은 계승하고 달라진 부분은 환경에 맞게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사후 적발을 넘어 비위를 예방하는 특별감찰을 실현하겠다"며 "특별감찰관제가 민주적 파놉티콘으로서 권력의 건전한 견제 기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찰 대상자가 언제든 법과 원칙에 따른 감찰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스스로 행동을 경계하고 절제하도록 하는 것이 감찰의 중요한 기능"이라며 "특별감찰관의 존재 자체가 공직사회의 긴장과 책임성을 높이고 비위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장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회가 추천한 후보 3명 가운데 최 후보자를 지명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의 비위를 감찰한다. 특별감찰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015년 3월 이후 11년 6개월 만이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