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李, 왜 내란세력에 전전긍긍"→ 박범계 "비판 좋지만 피멍들게 해서야"

朴 "대통령 홀로 비맞게 해서야…화내는게 개혁 아냐"

2024년 12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상조사단 회의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범계 부단장. 2024.12.14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경기지사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미진한 검찰개혁'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때문'이라며 날선 비판을 하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을 홀로 비맞게 하는 광경인 것같아 보기에 민망하다"고 강하게 받아쳤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냐, 주권자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이냐"며 중대범죄수사청 초대 청장 후보로 검사 출신인 김지용 전 대검 형사부장을 지명한 것을 비판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힘을 모아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돌려세웠다"면서 "그렇다면 대통령은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고 민주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느냐"라고 검찰 개혁이 기대에 미흡하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추 지사(67대 법무부 장관)에 이어 68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이 없었다는 말이냐"며 "여러 난관을 거쳐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을 출범시키고 보완수사권도 완전 폐지 하는 등 적어도 90% 이상 검찰개혁을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의 목적은 '내가 얼마나 화내고 있는지를 증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내야 하고, 후퇴할 수 없는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비판은 할수 있지만 시퍼렇게 피멍들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밖에서 쏟아지는 비야 어쩔 수 없지만 함께 우산이라도 들어줘야 할 우리가 우산을 거둬 대통령을 홀로 비 맞게 하는 광경은 보기에 민망하다"며 추 지사를 정면 겨냥했다.

박 의원은 또 "여론조사를 근거로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말한다면 원인 역시 여론조사에서 찾아야 하는데 NBS, 갤럽 모두 부동산문제, 경제·민생문제, 인사문제를 가리키고 있다"며 지지율 하락 원인을 검찰개혁 미진으로 본 추 지사 생각을 밀어냈다.

박 의원은 "올 최종 경제성장률이 2.6에서 최대 3.3%, 내년 국세수입증가분이 전년대비 169조원가량 될 전망 등을 볼 때 물가만 더 세심하게 관리하면 지지율(을 끌어올릴) 총알은 충분하다"며 "이처럼 조건과 환경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니 희망을 갖자"고 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