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합당 경쟁력' 거론 김민석 향해 "우당에 모욕적"

金 "합당 대원칙은 경쟁력"…조국 "머리 숙이면 받아준다는 취지"
"송영길, 혁신당이 후보 내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놀부 심보"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3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혁신당과의 연대·합당의 전제가 '경쟁력'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모욕적"이라며 "내란과 대선 과정에서 어깨걸고 싸웠던 우당(友黨)을 향해 그런 표현을 써야 했느냐"라고 반발했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 (사람들)의 '경쟁력'이 약하니, 혁신당(사람들)은 머리 숙이고 입 닫고 들어오면 받아는 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12일) 경기 평택을 지역위원회 '오픈데이' 행사에 참석해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하건 연대를 하건, 대원칙은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평택을은 조 원장과 6·3 지방선거에서 치열하게 경쟁한 김용남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인 곳이다.

조 원장은 또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한 김 대표를 향해 "조국이나 혁신당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지분을 요구한 것처럼 만들었다"면서 "상대가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음에도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공격"이라고 직격했다.

조 원장은 오픈데이 행사에서 조 원장의 평택을 출마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됐다고 비판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두고는 "평택을에서 '국힘 제로'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당시 민주당과 김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 원장은 "송 의원은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말거나, 후보 낸 후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라면서 "민주사회 정당정치에서 가당치 않은 놀부 심보"라고 꼬집었다.

조 원장은 "나와 혁신당, 여전히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제5기 민주정부의 창출을 바라고 있다"면서도 "민주당 대표와 지도급 인물들은 이 대통령·정부 지지층을 갈라치고, 우당인 혁신당을 조롱하고 견제하고 밀어내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6·3 (지방선거) 이후 하락한 이재명·정부 지지율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일만 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과제 완수와 민생 회복에 집중하고, 진영의 단결에 도움 되는 발언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