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승원·용혜인 '낙마 1순위'…"강행시 李 지지율 급행열차 보게 될 것"
박성훈 "용혜인, 지명철회될 것…그전에 자진사퇴하길"
"한동훈 인사청문회 참여? 스포트라이트 받는 자리 아냐"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정부의 '2기 개각'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꼽고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자들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국민적 여론이 이미 70%를 넘어섰다"며 "헌정사상 이렇게 국민적 비토가 높은 후보자를 강행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용 후보자는 지명철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용 후보자의 지명철회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안다. 그보다 앞서 용 후보자가 자진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용 후보자의 최근 기자회견을 두고는 "국민이 아닌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본인을 지명 철회하지 말라는 공개적 청와대 향한 겁박이자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쯤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가 용혜인에 약점 잡힌 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2030 세대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전면 배반하는 사람을 임명 강행하겠다는 건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주가조작범이자, 국민에 쥐약 먹게 하려는 파렴치한 일을 벌인 후보자"라며 "다양한 의혹들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면 본인의 공소 취소에 앞장서 해결해 줄 행동대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의 청문회가 '증인 0명'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서는 "증인채택 없다면 변명만 늘어놓는 '일방통행 청문회'로 흘러갈 우려가 크다"면서도 "하지만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법무부 장관 지명이 (이 대통령) 본인 무죄를 위한 것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임명 강행 시) 추락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급행열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자를 두고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온갖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국민의 부적격 판단이 쏟아지는데도, 여당 대표가 앞장서 후보자를 감싸고 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혹을 밝히기는커녕 제보자를 공격하고, 피해 주주의 목소리에는 침묵하며,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는 거부했다"며 "결국 진실을 밝힐 생각은 없고, 김 후보자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민석 대표가 김 후보자를 두고 공개 보증에 나섰다"며 "의혹은 쌓이는데 '잘된 인사'라는 김 대표, 국민을 우습게 보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해명이 바뀌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당초 제넨셀 사건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정 모 판사에 대해 2022년 사적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뒤 이후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정 판사의 아들이 영장 기각 수개월 뒤인 2024년 김 후보자의 의원실에서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약 청탁 의혹 역시 끝난 문제가 아니다. 당시 검찰 수사팀은 김 후보자를 알선뇌물약속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대검에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는 것조차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정말 잘된 인사라면 숨길 이유도, 증인을 막을 이유도 없다"며 "민주당은 '김승원 지키기'를 멈추고 제대로 된 청문회부터 보장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청탁 의혹 제기를 주도해 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인사청문회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는 특정인을 위한 스포트라이트 받는 자리가 아니라 공직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가리는 자리"라면서 "본질이 흐려져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 의원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들이 얼마나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지 제대로 밝히고 그 부적절함을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이 원하는 건 특정인을 위한 개인플레이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유능함과 실력을 이번 청문회에서 팀플레이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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