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강신철 후보자 청문회 16일 실시…증인 채택은 불발

국힘 "증인 제로, 통과의례 될 뿐"…민주 "정치공세 우려"

진성준 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는 10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6일 열기로 의결했다. 다만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각각 의결했다.

증인·참고인의 경우 국민의힘이 전날 증인 5명과 참고인 1명을 신청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이를 거부하면서 관련 안건은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필요하면 당연히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해서 국민적 의구심을 풀어야 된다"며 "그러지 않고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통과의례로 하겠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강 후보자를 둘러싼 철거민 특별분양 자격 의혹을 거론하며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서 국민들의 의구심을 털어내는 것이 국방부 장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이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공직기강비서관·인사비서관을 증인으로 신청한 데 대해 "후보자의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 실패를 전제로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문회장이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인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회의를 마치기 전까지 다시 협의해 달라고 요청하며 "합의가 되면 합의되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진 위원장은 산회에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국방위원들의 오는 15일 만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청문회를 하루 앞둔 날짜에 만찬이 잡힌 것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달리 아무런 의도가 없다"며 "본의 아니게 위원장과 안 장관의 선의가 곡해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