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당 "용산 수송부, 공공 청년주택 공급으로…반출정화 활용"
청년·신혼부부 주거정책 토론회서 용산공원 활용 방안 논의
전월세 시장 20% 공공 확보도…김영배 "오세훈에 정책협의 제안"
- 금준혁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장성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10일 개최한 청년·신혼부부 주거정책 토론회에서 용산 수송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말고 공공부지로 활용해 청년 주택을 공급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유엔사 부지는 민간에 매각해 개발했는데 아파트는 30억 원, 오피스텔은 80억 원 정도의 가격이 됐기 때문에 이런 식은 문제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용산 본체 부지가 전부 공원으로 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중에선 이미 주택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부지가 있다"며 "장교막사 5단지가 주택하고 연속해 있고 서빙고역과 붙어있어 청년 역세권 주택으로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 유사하게 장교막사 4단지도 이미 주거용으로 쓰고 있는데 고밀도 개발을 통해 청년 주택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어 정부·서울시 차원서 논의하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영등포 등 공단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서울 준공업지역에 주거를 공급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청년주택이라고 하면 '로또'라며 냉소적이고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서울에 몇만세대, 수도권 전체로는 몇십만세대를 일관적이고 대규모로 공급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가능한 택지와 재정을 확보해 대규모 청년주택 공급사업을 할 수 있게 서울시와 정부에 요구하자는 얘기"라고 했다.
김 의원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한 토지정화 문제를 두고는 "오염물질을 반출해 제한된 지역에 옮겨 정화하면 속도가 높아지고 제대로 할 수 있다"며 반출정화 방식을 제시했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장기적 로드맵을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고, 전체 임대 시장의 20%는 공공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닌지 그리고 수용가능한 수준의 전월세 공공물량 기준 설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이 있었다"고 했다.
오 의원은 "청년주택을 공급하자고 발표하면 지역별로 무조건 반대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오세훈 시장도 그런 입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 민주당과 같이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배 의원은 "서울시와 정책협의를 조만간 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며 "시장을 다섯번 하신 분인데 이제 와서 장기 비전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주택공급을 하느냐 마느냐'라고 하는 이런 절박한 논의에 집중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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