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넨셀 게이트, 꼬리를 물고 들어가면 흑막의 끝엔 李대통령"

박수영·주진우와 공동 회견…"국정조사·특검 가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관 인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나경원·박수영·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불거진 '신약 임상 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면 흑막의 끝엔 이재명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원이라는 꼬리를 밟으면 이 정권과 맞닿아 있는 거대한 '범죄공동체'의 민낯이 고스란히 폭로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대통령과 김 후보자를 잇는 고리로 김 후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압박해 챙기려 했다고 지목한 제넨셀을 들었다.

또 제넨셀에 거액을 투자한 KH필룩스의 모기업 KH그룹 배상윤 회장을 두고는 "불법 대북송금의 주범인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 철저히 얽힌 경제공동체이자 인터폴 적색수배자"라며 "단군 이래 최대 비리라는 대장동 자금을 추적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 역시 이 KH그룹"이라고 했다.

나 의원 등은 김 후보자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수원 수성고 동문이라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그러면서 "제넨셀, 불법 대북송금, 대장동"이라며 "이것이 그저 우연의 일치이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재명-김승원의 제넨셀 게이트,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가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를 겨냥해서는 "지금 향해야 할 곳은 '법무부 청사'가 아니다"라며 "당장 지명을 철회하고 철저한 강제 수사를 통해 '법무부 산하 서울구치소'로 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식이자 법치"라고 했다.

또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브로커 양모 씨와 통화한 직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직접 청탁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식약처 승인을 미끼로 제넨셀 창업자 강모 씨는 상장사 세종메디칼에 지분과 전환사채를 넘겨 무려 63억 원을 현금화해 챙겼다"고 했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햄스터가 죽어 나가는 참담한 결과를 은폐하고 허위 서류로 승인을 받아낸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세종메디칼은 사실상 상장폐지로 3만 명의 소액주주들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자신이 뱉은 말대로 '패가망신'을 실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청와대 인사 검증을 두고도 "'현지 누나'로 상징되는 청와대 비선 인사 라인을 당장 해체하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인사개입에 대해 성역 없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고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고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지금 당장 언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 사건이 주가조작 전문 부서인 남부지검으로 배당이 됐다면 당연히 그 당시에 주가조작 부분을 수사했을 것"이라며 "서부지검에서 주가조작을 전혀 수사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