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개헌' 거론하며 '개혁' 추진 강조…'AI' 총 23차례 언급
교섭단체 대표연설…"정기국회 최우선 입법, 메가특구특별법"
민주 박수 20번·국힘 냉담…金 "장동혁과 앉아도 좋다" 張 자리 비워
- 서미선 기자, 금준혁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금준혁 홍유진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현실 가능한 개헌 추진을 거론하면서 정치개혁, 경찰 개혁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 확대 등을 위해 야당과도 협의하겠다며 손을 내미는 한편,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으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연설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총 20차례 손뼉을 쳤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부 실소하거나 항의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개헌을 4번 언급했다. 그는 "시대 변화와 국민 요구를 반영해 현실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5·18, 부마항쟁 등 헌법 전문 수록은 개헌의 출발이고, 권력구조 개편은 국민이 원하는 선까지 가면 될 것"이라며 "역사적 성찰을 마치고 함께 개헌의 길에 나서길 바란다"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김 대표는 연설 중 '개혁'을 8차례 언급했다. 그는 정치개혁 외에도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제 식구 감싸기·사건 암장·무단 종결·증거은닉과 조작·수사 정보 유출·개인정보 침해를 뿌리 뽑겠다고 했다.
또 "외부 감사 확대, 수사 제척사유 강화, 피해자에 대한 설명책임 강화, 부실 수사에 대한 법적책임 강화, 국민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강화 등 다각도의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협치' 거론은 없었지만 여야 12번, 국민의힘 2번, 야당 1번 등 언급을 통해 제1야당에 손을 내미는 모습도 보였다.
김 대표는 "청년 문제는 여야를 넘어 공동 대처하겠다"고 했고, "(부동산) 공급 확대와 주거정책 공론화를 위해 야당 및 서울시와도 적극 만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야가 동의하고 국민이 동의하면 미래 대응 기금 사용 목표를 적절히 조정하자"고 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영역을 하나씩 만들고 두 개씩 넓혀가자"며 "청년정책, 주거정책은 굳이 여야를 무 자르듯 자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치개혁과 연관해 "소박하게 본회의 자리부터 섞어 앉자"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맨 뒤에 같이 앉아도 좋고 가나다순으로 앉으라면 앞에 앉아도 좋다"고 했다. 다만 이 발언을 할 때 장 대표는 본회의장 자리에 없었다.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언급은 4번 있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으로 메가특구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국정과제 입법 뒷받침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연설에서 AI(인공지능)를 총 23번 언급하며 '혁신'(9번)과 '성장'(9번)을 내세웠다. '민생'도 9번 거론했다.
김 대표는 "과녁이 바뀌면 영점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에겐 총체적 영점 이동이 필요하다"며 "AI 혁명은 이제 시작인데 이미 한참"이라고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영점 이동 다음은 혁신이다. 국가혁신은 정치혁신에서 출발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며 모든 지역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관련해선 '당원 주권을 강화하는 정당개혁'과 함께 '혁신공천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했다.
'연대'는 2번 나왔다. 김 대표는 "진보 개혁 정당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교섭단체 정수 조정 논의도 본격화하겠다"며 "진보세력과 연대하고 중도 보수 세력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정적 국정운영 뒷받침을 강조해 온 김 대표는 이날은 '안정'을 8차례 거론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 수행에 대해 "지난 15개월 성장도 수출도 코스피도 전 정부의 한계를 넘었고 외교가 안정됐다"며 "AI 민생안정 정책 드라이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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