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비선조직 주장 사실 아냐…가짜뉴스 법적 대응"(종합)
용혜인 지명 수락 이유엔 "만들고 싶은 사회 있기 때문"
용 후보자 남편 박기홍, 가족정당 논란엔 "전혀 아냐"
- 이기림 기자,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서미선 기자 =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는 7일 "기본소득당을 이른바 비선 조직과 연관 짓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언더조직'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소득당은 7년 전 온라인으로 모인 수많은 2030 청년과 창당했다"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적극적 활동, 윤석열 내란과 맞선 투쟁 속에 새로운 당원들이 대거 입당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당에서, 아무도 모르게 이른바 비선 조직이 활동한다는 것이 가능하겠나"라며 "기본소득당은 과거 권위적 운동 문화와 단절하려는 의지로 '평등문화 약속문'을 만들어 행사마다 낭독하고, 이런 노력 덕분에 기본소득당에서는 창당 이래 단 한 건의 성폭력이나 위계 폭력 사건이 일어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국민의힘이나 일부 언론이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당의 민주 질서를 모욕하고 가짜 뉴스를 살포한다면, 여기에는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혀두겠다"고 했다.
또한 오 대표는 이날 용 후보자가 장관 지명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기본소득당은 만들고 싶은 사회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 이것이 그 사회의 핵심 가치로, 기본소득과 성평등은 실질적 자유의 두 핵심 기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관 혼자서 성평등을 완성할 수는 없다. 아무리 멋진 정책이 나와도, 거센 정치적 반발을 뚫으려면 그것을 자기 과제로 삼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성평등가족부 장관 한 사람을 넘어 성평등을 추진할 정치적 힘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원내정당으로서 정부에 참여하려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신지혜 최고위원은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 겸직 논란으로 불거진 '국고보조금' 문제에 관해 "2026년에만 국민의힘이 받은 국고보조금은 400억 원이 넘는데, 같은 기간 기본소득당이 받은 액수는 3억 3000만 원, 무려 121배 차이"라며 "기본소득당은 국회의원 의석수가 아닌 국민의 지지만큼 국고보조금을 배분하고, 정치기본소득을 통해 국민의 정치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용 후보자 배우자 박기홍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가족정당 논란'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보좌관 채용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는 질문엔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언더조직 논란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사회당과 노동당, 알바연대, 청년좌파,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그 배후에 운동권 출신 현직 게임사 대표인 김 모 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언더조직을 통해 형성된 네트워크가 용 후보자와 박 최고위원이 대표로 있던 '청년좌파'로 이어졌고, 2020년 기본소득당 창당 기반이 됐다는 주장이다.
한편 기본소득당은 지난 3~6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2026년 하반기 전국 동시 당직 선거를 진행해 이날부터 새 지도부 임기가 시작됐다. 오준호 대표와 박기홍·신지혜·노서영 최고위원, 김진서 청년 최고위원이 지도부로 합류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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