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정부 개각 정조준…"전면 철회해야" "국조·특검해야"(종합)

장동혁, 김승원 겨냥 "뇌물죄 넘어 주가 조작 공범"
정점식 "홍지선 지명은 성남·경기 라인의 부동산 점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7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후보자 검증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개각 자체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해 낙마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이 개각 전체를 되돌리라는 쪽으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이 대통령의 국민 포기 선언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불거진 제약사 임상 승인 청탁 의혹을 두고 "실험용 쥐가 피 토하며 죽는 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나올 뻔했다"며 "이건 뇌물죄를 넘어 주가 조작 공범"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가 세금 8억 8000만 원을 받아 이 가운데 3억 3000만 원을 가족 월급으로 썼다는 의혹을 거론하면서는 "혈세 뤼팽이 법무부 장관 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거부와 과거 국고보조금 비판 발언을 나란히 짚으며 "결국 이재명 정권의 좌파 정책 특공대로 지명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만사현통 김현지 실장이 인사 검증도 짓뭉갠 것이 아닌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이들 모두 청문회장에 앉을 자격조차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개각 참사, 인사 참사가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를 두고는 "청탁이냐 민원이냐, 그런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며 "실험용 쥐가 먹고 죽은 쥐약의 부작용을 은폐한 업체를, 그것이 청탁이든 민원이든 간에 국회의원이 '오빠' 한마디에 도와준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결과는 주가조작이었고, 대주주들의 먹튀와 개미들의 피눈물만 남았다"며 "장관직 당장 포기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정책특보가 기본주택 설계자, 홍 후보자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으로 그 실무자였다는 점을 들어 "이번 국토부 장관 인선은 성남·경기 라인의 부동산 점령"이라며 "이한주, 홍지선 내로남불 라인으로는 향후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김승원 가족 협동조합, 용혜인 가족소득당"이라며 "국민은 장관 후보인지 세금 빨대 일가인지 묻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앤용(김&용)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십시오"라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주가 조작에 대해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및 특검까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청탁 시점인 2021년 10월 12일보다 앞선 그해 8월 27일 4개 조합이 세종메디컬 주식을 대량 매수해 약 두 달 만에 183억 원의 시세차익을 냈다는 주장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정권이 쓰러질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인사 참사"라며 "정권 붕괴 멀지 않았다는 비상신호"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제넨셀 창업주 강세찬 경희대 교수와 브로커 양 모 씨의 사진을 들고 나와 "김 후보자는 절대로 공직을 맡겨서는 안 되는 사람이고,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겨놓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공소취소를 억지로 해줄 사람을 찾으니까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찾은 것"이라며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번 개각은 한마디로 엽기적인 인물들로만 채워진 엽기 개각"이라며 "국민들은 엽기 내각이 구성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연임 불출마 선언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미 신나게 도둑질하고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연임 도둑질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 본인이 직접 연임은 없다, 재판받겠다고 선언해서 국민 불안과 불필요한 논란을 끊어내라는 요구"라며 "이제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그런 선언을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