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민석, 합당 갈등 유감 표명해야…기구 만든다고 되겠나"
"연말까지 해결 안 되면 서울시장 양당 후보 나올 수도"
"지지층 마음 상해…李대통령 직접 진솔하게 소통해야"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을 위해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과거 합당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직접 나서 지지층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원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양당 사이, 또는 양당의 지지자 사이에 신뢰 회복 문제가 먼저 필요한 것 같다"며 "당의 기구를 만든다고 합당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합당 논의 당시 민주당 일각에서 혁신당의 토지공개념을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또 자신과 정청래 당시 민주당 대표 간 '밀약설'을 제기한 점을 거론하며 "저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사과 주체를 묻는 말에 조 원장은 "당대표가 바뀌지 않았나. 제일 좋은 건 김민석 대표께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유감이라고 하시든지, 안 그러면 실제 그 문제 발언을 했던 분들이 여러분(인데 그분들이 사과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연대·통합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내년 실시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양당 후보가 각각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조 원장은 "연대일지 통합일지 모르겠지만, 연말까지 해결이 안 되면 내년 4월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나오고, 예컨대 혁신당 후보가 나올 수 있다"며 "어떡하려고 하는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조 원장은 "내년 4월 선거, 2028년 총선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걱정하는데 그 걱정을 풀 책임은 민주진보 진영의 맏형 정당인 민주당이고, 민주당 대표는 김 대표 아닌가"라며 "김 대표께서 진솔하게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물론 말씀은 철회했지만 흡수 합당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혁신당이 스스로 당을 해체하고 들어가라는 얘기인가"라며 "그건 안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원장은 "6·3 평택을 선거 결과가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 2028년 총선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다 보지 않나. 특히 총선에서는 전국화가 될 수 있다"며 "당장 김 대표 같은 경우 영등포에서 1000표 차이로 이겼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를 떨어뜨려야 한다거나 저격 공천한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조 원장은 최근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는 중도 확장 과정에서 기존 지지층이 분열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도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통적 진보층의 내부를 갈라놓거나, 또 진보층 내부의 특정 그룹을 적으로 만드는 게 맞는 건가"라며 "이재명 정부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쪼개지고, 그다음에 오른쪽에서 다가왔던 사람들은 떨어져 나가는, (결과적으로) 양쪽을 다 잃었다고 본다.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태는 마음이 상한 상태라고 보인다"며 "이걸 해결하려면 어떤 사람도 아니고, 그분들이 몸을 바쳐 온 마음을 다해 돕고 뛰었던 대상자였던, 이 대통령이 나오셔서 진솔한 언어로 말씀하시는 게 옳다고 본다"고 대통령의 직접 소통을 촉구했다.
조 원장은 차기 주자 지지율 조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저런 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정청래 전 대표가 선전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 내부에서 정 전 대표에게 공감하거나 걱정을 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며 "그걸 또 뒤집어 얘기하면 김 대표에 대해 걱정하거나 불만이 있는 분이 많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이 대통령 재판 관련 발언을 둘러싼 민주당 일각의 비판에는 "저를 이 대통령 유죄 판결을 바라는 사람으로 몰고 공격하는 이상한 분들이 많더라"라며 "의도적 난독이 아닌가 싶다. 참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liminalli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