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여자 히틀러'에 '여자 전두환'까지…김민석 추가 고소"

영등포서 고소인 조사 출석…"빠른 시간에 김민석 조사해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욕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9.6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여자 히틀러'에 이어 '여자 전두환'이라고 부른 데 대해서도 모욕 혐의로 추가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인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며 "오늘 추가로 김민석 대표를 '여자 전두환'이라고 부른 부분에 대해 모욕죄로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란범으로 확정판결을 받았다면서 저를 여자 전두환이라고 부르자'고 얘기했다"며 "저에 대해 명백하게 명예훼손 발언"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이 고소한 것은 '여자 히틀러' 발언이다. 그는 "저를 여자 히틀러, 여자 전두환이라고 부르자면서 대한민국에 발 못 붙이게 하겠다는 사실상 협박성 발언을 저한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한 인종청소범"이라며 "제가 5·18 관련 토론회를 열었지, 이유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경찰을 향해서도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김 대표를 불러서 조사를 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 반박에도 각을 세웠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정치적 수사를 왜 고소하느냐는 취지로 반응하자, 이 의원은 "저는 박 수석대변인에게 김민석 대표를 괴벨스라고 불러도 당연히 정치적 수사이니 모욕감을 느끼지 않겠다"고 받았다.

이 의원은 "김 대표는 대한민국 총리를 지낸 사람이고 지금도 집권 여당 대표"라며 "대표 정치인이라면 말씀 좀 삼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이 이 의원을 지난달 24일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한 데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여자 히틀러 호칭에 대해서는 시비를 걸고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안 거냐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은 좋아하시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이 의원이 상당히 선호한다고 보이는 이름으로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 불러드리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바 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