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프랑스 순방…與 "성과 뒷받침" 野 "소신외교 해야"

민주 박경미 "한국 프랑스간 신뢰 확인…국회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국힘 조용술 "미국·이란·국내 눈치 보느라 호르무즈 파병 허우적"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사회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4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여야는 6일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외교 순방을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외교순방 성과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호르무즈 파병을 거론하며 소신 있는 외교를 하라고 압박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며 "지난 4월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상호 국빈 방문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불 양국 사이 신뢰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40년의 우정을 다져온 양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양 정상이 뤼미에르 서밋(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머리를 맞대는 것은 각별한 의미"라고 했다.

이어 "외교는 국익을 확장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교한 예술"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빚어낼 외교·안보적 성과와 경제적 결실이 온전히 국민의 삶과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의 요구에는 선뜻 답하지 못하고, 이란의 경고에는 움찔하며, 국내에서는 눈치 보느라 결정을 미루는 사이 대한민국 외교는 갈피를 잃고 있다"며 "이재명식 '천재 외교'가 간만 보다가 국제무대에서 '샌드위치'가 되어 허우적거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쳤어야 한다"며 "그런데 국내 정치에서 슬쩍 간을 보는 습관을 국제무대에서도 가볍게 옮겨 사용하니 후폭풍만 거세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기준으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입장을 당당하게 표명하는 것이 강한 국가의 모습"이라며 "국민에게 정확한 상황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눈치 보기가 아닌 국익과 원칙에 따른 소신 있는 외교를 하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서밋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이란전 기여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에서 안보 협력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