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연임 없다' 왜 못하나…'도둑질'은 인정하는 모양"

李대통령 발언 겨냥 "연임 안하겠다는 말은 끝내 안해"
"도둑질 안하겠다는 서약서라도 써야 일 맡길 수 있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 내집마련 가능한가 -청년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9.2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논란'과 관련해 "'연임은 없다, 재판 받겠다', 이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임이 도둑질이라는 건 인정하는 모양이다. 그런데도 안 하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가진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연임 불출마를 선언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연임 불가 선언을 굳이 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엇보다, 본인의 전력 때문"이라며 "취임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무엇을 해 왔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본인 재판 5개를 모두 멈춰 세웠다. 대법관 증원, 4심제, 법왜곡죄 등 사법부 파괴에 올인해 왔다"며 "공소취소를 위해 국정조사를 하고 법무부에 특위 만들고 특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감옥행을 막기 위해 무슨 짓도 서슴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데 연임이라고 쉽게 포기하겠는가"라고 했다.

장 대표는 "보통 사람이라면 '도둑질 안 하겠다'는 약속 굳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도둑질' 전과자라면, '도둑질 안 하겠다'는 서약서라도 써야 일을 맡길 수 있다"고 했다.

조용술 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시민단체 간담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달라는 요구에 "도둑질은 안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엉뚱한 답변으로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며 "'도둑질하지 않고 바르게 살겠다'는 말 한마디가 이 대통령에게 그렇게 어렵냐"​고 반문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정 지지율이 급락하자 돌연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면서 "많은 국민이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를 위해 '연임 없다'는 선언을 요구했지만, 이 대통령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임 없다', 단 네 마디면 된다, 그리고 이제 하나 더 네 마디를 선언해야 하겠다. '재판 재개'"라면서 "개헌이 권력자의 이해관계와 무관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보여주려면 권력자에게 불리한 일도 피하지 않는 태도부터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면서 "법을 지키며 도둑질을 안 할 것 같은 평범한 사람이야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동안 온갖 꼼수와 법꾸라지 같은 행보를 이어온 이 대통령의 경우는 다르다"고 비판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