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승원, 민원 아닌 브로커 청탁…청문회 아닌 핵폭탄"

"후원금 한도 알려주고 계좌번호 문자, 뇌물공여 약속 아니면 뭔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9.3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청탁 의혹을 두고 "중소기업의 '민원'이 아니라 브로커의 '청탁'이었던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 청문회까지 갈 자격도 없다"며 "즉각 본인이 사퇴하든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 모 씨만 접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김 후보자가 만났던 사람은 오로지 브로커 양 모 씨뿐이었다"며 "정작 제약회사 대표는 만나지도 않았고 설명 한 번 듣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라면, 제약회사 직원을 만나 정확한 상황부터 파악했을 것"이라며 "식약처에 심사 지연의 원인을 묻고 신약의 문제점도 점검해 봤을 것"이라고 했다.

후원금 관련 대화는 뇌물공여 약속으로 규정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는 브로커를 주점에서 만나, '후원금 한도 500만 원이니 일 잘되면 후원금 넣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직접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주기도 했다. 이것이 '뇌물공여' 약속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했다.

김 후보자를 엄호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도 어설픈 방어에 나섰다"며 "과연 이런 행위를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면, 똑같이 주장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장 대표는 김 후보자가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던 시절의 '부녀 공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활동 한 번 하지 않은 24살 여성이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다"며 "청와대 비서관 딸까지 알뜰하게 챙긴 결과가 장관 자리인가"라고 했다.

과거 음주 운전 이력을 두고도 "벌금 70만 원으로 끝난 덕분에 민주당 공천도 통과하고 공보에도 안 실렸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김승원이 구해줄 거라고 믿는가"라며 "김승원이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