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장, 日대사에 "한일 미래 협력과 함께 과거사도 풀어야"

국회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접견
"김대중-오부치 선언처럼 진솔한 성찰 바탕으로 관계 발전하길"

조정식 국회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9.1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4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관계가 앞으로 지속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협력과 함께 과거사 문제도 잘 풀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미즈시마 대사를 접견하고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에 대한 진솔한 성찰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한일관계가 잘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장은 최근 한일 정상 간 교류를 언급하며 "양국 정상이 지난 1년간 7차례 만나고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한일관계의 훈풍에 힘입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역대 최대인 13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아주 활발한 민간 교류가 이뤄지고 있어 저 또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한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주 가까운 이웃이고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협력 파트너"라며 경제·안보·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급망, 에너지, AI, 우주,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 성과와 협력을 잘 이뤄가길 기대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이 앞으로 동북아시아 지역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양국 의회의 교류와 관련해서도 "한일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대화를 꾸준하게 이어온 전통이 있다"며 의회 간 교류가 한일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과 한국 관계는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비롯해 관계를 구축하는 좋은 분위기가 되고 있다"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간의 교류가 확대돼 있다는 것"이라며 "대사관 직원 모두가 앞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