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임무는 민원 전달" vs 한동훈 "룸살롱 여동생 청탁이 임무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DB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 뉴스1 DB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신약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민원'을 어느 선까지 다뤄야 하는지, '좋은 민원'은 무엇인지를 놓고 맞붙었다.

송 의원은 지난 3일 오마이TV 유튜브 '박정호의 핫스팟'에서 김 후보자의 식약처 민원 논란과 관련해 "코로나19 때 신약 개발이 임상시험 절차 등으로 너무 늦춰지니까 이 절차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그 민원은 좋은 내용이었다"며 "돈을 받은 것도 아닌데 청탁, 뇌물이라며 검사 11명을 투입해 김승원 의원을 죽이려고 발버둥을 쳤다. 이런 나쁜 놈들이 어디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임무는 민원을 전달하고 알아보는 것"이라며 "한동훈도 의원이 됐으니 부산북구갑 기업인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장관한테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김 후보자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한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송 의원이 김 후보자가 들어준 유흥주점 여동생의 식약처 로비를 '좋은 민원'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며 "룸살롱 여동생 로비 청탁 들어주는 게 국회의원 임무냐"고 받아쳤다.

이어 "이런 것이 좋은 민원, 국회의원 임무라는 송 의원은 대체 어떤 화려한 인생을 살아왔냐"며 "송 의원도 친한 동생들의 로비 부탁 들어준 것이 많냐"고 따졌다.

아울러 "함부로 신약을 승인하면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다"며 "(김 의원에게 로비를 부탁한 제넨셀 신약이) 결국 쥐도 토하고 죽는 독약이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송 의원 눈에는 이게 좋은 민원, 좋은 로비냐"고 비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