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만남, 1년 넘게 답 없어…보수 분열 풀어달라 부탁하고 싶어"
"총선 과반하려면 합쳐야…장동혁 있는 한 한동훈·이준석 복당 어려워"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맺힌 관계를 풀기 위해 만남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3대 총선 승리를 위해선 한동훈, 이준석 의원도 끌어안는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지만 장동혁 체제가 버티는 한 복당과 합당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 劉 "朴 나를 미워할 수 있다…분열된 보수 통합에 대한 생각 궁금해"
유 전 의원은 27일 중앙일보 유튜브 '불편한 여의도'에서 "(박 전 대통령은) 내가 탄핵에 찬성한 것에 대해 미워할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 이유를 탄핵에서 꼽았다.
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는 의미에서의 통합에 대해 그분 생각이 굉장히 궁금하고, 탄핵에 대한 찬반 때문에 보수가 분열된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지난해 초 유영하 의원에게 '뵙고 싶다고 한다는 말씀을 드려보라'고 했는데 1년 넘게 답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날) 기회가 있으면 탄핵 찬반 때문에 보수가 분열된 것을 풀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朴 "사람 마음, 쉽게 알 수 없다" 유영하 "등에 칼 찌른 사람의 문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호랑이 줄무늬는 밖에 있지만 사람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며 "사람 외모는 눈으로 잘 구별할 수 있지만 마음이나 성품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에 쉽게 알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를 볼 때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등진 유 전 의원을 만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지난 26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등에 칼을 찌른 사람이 문제지 찔린 사람은 그렇지 않다. 박 전 대통령은 (유 전 의원에 대해) 원한이 없다"며 모든 건 유 전 의원 하기 나름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 劉 "23대 총선 과반하려면 한동훈 이준석 합쳐야…張체제선 힘들어"
한편 유 전 의원은 " 이재명 정권 폭주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23대 총선에서 '151석+알파(α)'를 획득하는 것이기에 내 머릿속에는 2028년 4월 총선 승리 생각 말곤 아무것도 없다"며 서울시장 선거, 당권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해선 "통합과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생각이다"며 "(한동훈 이준석) 두사람 모두 복당이 빠를수록 좋지만 장동혁 체제가 버티는 한 쉽지 않기에 리더십이 바뀐 후 합당과 복당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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