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혁당 사형' 발언, 선 넘었다…실질적 반성과 사과 필요"
시사평론가 김준일 씨, 유튜브서 '혁신당 새 당명' 거론 중 발언
- 남해인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시사평론가 김준일 씨가 한 방송에서 조국혁신당 당명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며 '인혁당(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을 희화화해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혁당 사형' 발언은 선을 넘었다"며 "공인의 긴장과 절제는 풀어지면 안 된다. 최상의 실질적인 반성과 사과가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교사로 삼아 저도, 당 모든 구성원들도 언행에 신중과 무게를 더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인혁당 등 역사적 피해자 관련자와 가족들께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
김 씨는 지난 26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서 조국혁신당의 새 당명으로 "진보혁신당 아니면 민주혁신당도 괜찮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패널이 "민혁당"이라고 하자 김 씨는 "민혁당, 다 사형당할 것 같은 느낌인데"라고 했고, 출연진들이 모두 웃었다.
김 씨가 사형을 언급한 건 '민혁당'과 발음이 유사한 '인혁당 재건위 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정권은 유신 반대 투쟁을 벌였던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의 배후로 '인혁당 재건위'를 지목했고, 연루된 25명 중 8명은 1975년 4월 8일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 판결이 난 뒤 18시간 만인 다음 날 새벽 처형됐다.
김 씨는 26일 밤 자신의 SNS에 "인혁당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자 잘못"이라며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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