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선관위 국조특위 "野 끝까지 생떼, 올공 재검표 무산시켜"

"국힘, 내부의견 통일 안됐다며 시간끌기…정략적 의도"

윤건영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3 지방선거 재검표 무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27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범여권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은 27일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 생떼를 부리며 이미 여야가 합의한 송파 투표함 재검표를 철저히 무산시켰다"고 비판했다.

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의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국조특위가 31일 활동을 종료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내 투표지 재검표 실시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애초 송파 투표함 재검표 검증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이었다. 민주당은 진실 규명을 위해 기꺼이 합의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 위원들은 느닷없이 특검법을 핑계 대고, 특검법이 합의되니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하자, 특검과 협의해서 하자며 트집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국조특위는 지난 21일 해당 재검표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특검은 곧바로 동의 입장을 전했고, 전날(26일)엔 공문으로 '현장 검증 중 이상 투표용지가 발견되면 증가 멸실을 막기 위한 특검의 증거 확보 조치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마지막 순간에 와서 국민의힘은 재검표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국민의힘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참정권을 훼손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없으며, 올림픽공원 집회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에 이번 국정조사는 진상규명이 아닌 장동혁 지도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산소호흡기 같은 정치적 도구였냐"며 "언제까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뒤에 숨어 있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하루빨리 그들과 제대로 단절하라"며 "국민과 헌법을 기만한 결과는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말하는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내부 의견통일이 안 되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재검표를 하기 위해선 절차적으로 재검표 실시 3일 전 회의를 하고 해당 기관에 사전 통보하는 물리적 기간이 필요하다"며 "31일까지가 국조 시한으로, 역으로 계산하면 오늘 중엔 반드시 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한을 알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시간 끌기로 재검표를 무산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주장했다.

smith@news1.kr